무릎 퇴행성관절염은 단순한 노화 현상으로 치부하기엔 너무나 불편한 질환입니다. 하지만 관절염이 진단됐다고 해서 무조건 수술부터 고려할 필요는 없습니다.
수술 없이 통증을 줄이고 기능을 회복하는 다양한 비수술 치료법이 존재합니다. 아래에서 무릎 퇴행성관절염의 치료 방법을 단계별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초기 대응
냉찜질과 온찜질 활용법
무릎이 붓고 열감이 있다면 냉찜질이 효과적입니다.
냉찜질은 염증 반응을 가라앉히고 부기를 줄여주는 데 도움이 됩니다. 반대로 지속적인 만성 통증이나 뻣뻣함이 주 증상이라면 온찜질이 혈액순환을 개선하고 관절을 부드럽게 해줍니다.
온·냉찜질은 단순하지만 꾸준히 시행하면 약물 없이도 통증 조절에 꽤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단, 증상에 맞게 선택하여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운동 치료
근육 강화로 무릎 지지력 향상
무릎 관절 주변의 근육이 약해지면 관절에 가해지는 부담이 증가합니다. 따라서 무릎 주위 근육 운동은 필수입니다.
수영이나 실내 자전거와 같이 관절에 무리를 주지 않는 운동이 권장되며, 통증이 조절된 이후에는 무릎 굽힘, 스트레칭, 허벅지 근력 강화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운동은 반드시 전문가의 지도하에 시작하는 것이 안전하며, 잘못된 자세나 과도한 운동은 오히려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소염진통제 복용법
통증보다 염증 억제가 핵심
흔히 진통제라고 부르는 약물은 실제로 소염작용이 중심입니다.
퇴행성관절염에서는 단순히 통증만 줄이는 것이 아니라 관절 내 염증을 줄여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때문에 NSAIDs(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가 처방되며, 반드시 의사의 지시에 따라 복용해야 위장장애 등 부작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
연골 주사
약물치료와 병행할 수 있는 대표적인 비수술 요법 중 하나는 관절강 내 주사치료입니다. 대표적으로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① 히알루론산 주사
관절 내에 점액처럼 윤활 역할을 하는 성분으로, 관절 마찰을 줄이고 통증을 완화합니다.
과거에는 주 1회씩 3~5회 주입하는 방식이 일반적이었지만, 최근엔 1회 주사로 6개월간 효과를 유지하는 장기지속형 제제도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② 연골 보호 주사 (스테로이드 제외)
연골 세포의 대사 균형을 돕는 주사제도 있으며, 염증을 완화하고 연골의 마모 속도를 늦추는 역할을 합니다.
일부는 복합형 주사제로 항염, 윤활, 연골 보호 기능을 동시에 가지고 있어, 중기 관절염 환자에게 적합합니다.
수술이 필요한 경우는? 전체 환자의 약 10% 내외
많은 분들이 ‘관절염=인공관절 수술’로 생각하지만, 실제로 수술까지 가는 환자는 전체의 10% 미만입니다. 대부분은 위에서 소개한 비수술 치료법으로 증상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다만, 통증 조절이 되지 않고 관절 간격이 거의 소실된 말기 환자에게는 인공관절 수술이 필요할 수 있으며, 이 역시 환자의 연령, 활동량, 수술 후 회복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됩니다.
수술 없이 치료 가능한 기간을 놓치지 않으려면?
무릎 퇴행성관절염은 시간이 지날수록 연골이 점점 닳기 때문에 조기 진단과 조기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통증이 시작됐을 때 방치하거나 민간요법에 의존하면 병의 진행 속도만 빨라집니다. 병원에서 정밀 진단을 받고, 본인의 관절 상태에 맞는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우선입니다.
무릎 퇴행성관절염 비수술 치료 요약
| 치료법 | 주요 내용 |
|---|---|
| 냉찜질/온찜질 | 붓고 열감 있을 땐 냉찜질, 만성 통증엔 온찜질 |
| 운동 치료 | 무릎 주위 근력 강화, 수영·자전거 권장 |
| 소염진통제 | 진통보다는 염증 완화 목적, 의사 지시 필수 |
| 히알루론산 주사 | 윤활 기능, 통증 완화, 최근엔 장기형도 사용 |
| 연골 보호 주사 | 연골 마모 억제, 복합 기능 주사 사용 가능 |
무릎 퇴행성관절염은 수술 없이도 냉·온찜질, 운동치료, 소염진통제, 히알루론산·연골 보호 주사 등으로 증상 완화가 가능합니다.
전체 환자 중 수술까지 가는 경우는 10% 미만이며, 조기 진단과 비수술적 치료로 충분히 관리할 수 있습니다. 정확한 진단과 단계별 치료가 핵심입니다.
정리하자면, 무릎 퇴행성관절염은 조기 치료와 적절한 비수술 요법만으로도 통증을 줄이고 수술 없이 관리할 수 있습니다. 무조건 수술이라는 고정관념보다는 정확한 진단과 단계별 치료 계획이 중요합니다.
FAQ
무릎 퇴행성관절염은 꼭 수술해야 하나요?
아닙니다. 전체 퇴행성관절염 환자 중 실제로 인공관절 수술까지 진행되는 경우는 10% 미만입니다.
대부분은 냉·온찜질, 근력 강화 운동, 약물치료, 주사 치료 등 비수술적 방법으로 통증 조절과 기능 회복이 가능합니다.
냉찜질과 온찜질은 어떻게 구분해서 사용하나요?
무릎이 붓고 열감이 동반될 경우에는 냉찜질을, 뻣뻣하고 만성적인 통증이 지속된다면 온찜질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각 증상에 따라 적절히 선택해 반복적으로 시행하면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관절 주사 치료는 어떤 종류가 있나요?
대표적으로 히알루론산 주사와 연골 보호 주사가 있습니다.
히알루론산은 윤활 기능을, 연골 보호 주사는 연골 마모 억제 및 염증 완화 기능을 합니다. 최근엔 장기 지속형 주사도 활용되고 있습니다.
퇴행성관절염에도 운동이 도움이 되나요?
도움이 됩니다. 단, 통증을 유발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수영이나 실내 자전거 같은 저충격 운동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무릎 주변 근육을 강화하면 관절 부담이 줄어들고 증상 완화에 효과적입니다.
소염진통제는 진통제와 다른가요?
퇴행성관절염에서 사용되는 진통제 대부분은 염증을 줄이는 NSAIDs 계열입니다.
단순히 통증을 줄이기보다는 관절 내 염증 억제가 주요 목적이며, 의사의 처방 없이 장기 복용은 위장 장애 등의 위험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