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다리 수술은 외관상의 문제뿐 아니라 무릎 통증과 퇴행성 관절염의 진행을 늦추기 위해 고려되는 중요한 치료법입니다. 특히 ‘근위 경골 절골술’은 인공관절 수술을 미루거나 피하기 위한 대표적인 교정 수술로 알려져 있는데요.
과연 어떤 경우에 이 수술이 필요할까요? 아래에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근위 경골 절골술이란?
근위 경골 절골술은 무릎 아래쪽 경골(정강이뼈)의 윗부분을 절골해 벌려주는 수술로, 체중이 무릎 안쪽으로만 쏠리는 ‘오다리’ 상태를 바깥쪽으로 분산시켜 무릎 관절염의 진행을 막는 방법입니다.
쉽게 말하면, 연골이 마모된 무릎 안쪽에 가해지는 체중 부담을 반대쪽으로 분산시켜 건강한 연골을 오래 사용할 수 있게 돕는 치료법입니다.
보통 5도 이상 다리 휘어짐이 확인되면서, 관절염이 동반된 경우에 시행됩니다.
오다리 수술, 꼭 해야 하나요?
모든 오다리 환자에게 이 수술이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단순한 미용 목적이라면 수술을 권장하지 않으며, 다음과 같은 조건을 만족할 때 시행합니다.
- 엑스레이 또는 MRI에서 관절염 소견이 있음
- 오다리 각도가 5도 이상 휘어져 있음
- 보존적 치료(물리치료, 주사 등)에 반응이 없음
- 인공관절 수술을 피하거나 미루고 싶은 경우
근위 경골 절골술의 수술 과정
수술은 경골 상부를 절개하여 벌리고, 그 사이에 금속 플레이트를 삽입해 뼈의 정렬을 바꾸는 방식입니다. 이렇게 무게 중심을 바깥쪽으로 조절하면, 닳은 내측 연골의 부담을 줄이고 통증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입원 기간과 초기 회복
수술 후 약 1주일간 입원이 필요하며, 이 기간 동안은 통증 조절 및 염증 관리가 집중적으로 이뤄집니다. 퇴원 시에는 환자 스스로 소독할 수 있도록 필요한 도구가 제공되며, 샤워는 테이프 부착 후 가능해집니다.
운전, 외출, 집안일은 언제부터 가능할까?
보조기 착용 및 목발 사용은 약 6주간 필요하며, 이 시기에는 외출과 운전을 삼가는 것이 안전합니다.
특히 좌측 다리 수술을 받았더라도, 우측 운전을 허용하지 않습니다.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급브레이크 등 조작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집안일은 통증이 거의 없고, 안정적인 보행이 가능해지는 수술 6주차 이후부터 점진적으로 가능합니다.
금속 제거 수술은 언제?
삽입된 금속 플레이트는 수술 후 약 1년이 지난 후 제거합니다. 이때는 척추 마취 또는 전신 마취가 필요하며, 수술 다음 날에는 목발 없이도 보행이 가능할 정도로 간단한 시술입니다.
회복 기간도 짧아 약 1주일 이내로 일상 복귀가 가능합니다.
수술 후 재활 운동 방법
재활은 수술 후 2주차부터 단계적으로 시작됩니다.
초기에는 수술하지 않은 다리로 수술한 다리를 눌러 무릎을 구부리는 간단한 운동부터 시작하며, 4주차에는 수건을 이용한 무릎 굽힘 운동으로 이어집니다.
6주 이후부터는 자전거 타기(실내용), 수영, 수중 걷기 등 저강도 운동이 권장됩니다.
3개월 이후부터는 걷기나 골프와 같은 비교적 활동적인 운동도 가능하지만, 통증 유무를 체크하면서 운동량을 조절해야 합니다.
격한 운동은 피해야 할까?
축구, 농구, 배드민턴처럼 무릎 관절에 충격이 큰 운동은 수술 후에도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과도한 회전이나 점프 동작은 뼈의 정렬에 영향을 주고, 재부상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수술이 두려운 분들께
오다리 수술은 단순한 외형 문제가 아닌, 무릎 관절 건강을 지키기 위한 중요한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인공관절 수술을 피하고 싶다면, 관절 손상이 심해지기 전 교정 수술을 고려하는 것이 현명할 수 있습니다.
물론 수술에는 부담이 따르지만, 적절한 재활과 운동을 병행한다면 수술 전보다 훨씬 편한 생활이 가능합니다.
오다리 수술인 ‘근위 경골 절골술’은 무릎 안쪽 연골의 마모를 늦추고 인공관절 수술을 피하기 위한 치료법입니다.
수술은 정강이뼈를 벌려 체중 부담을 바깥쪽으로 분산시키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관절염 소견과 5도 이상의 다리 휘어짐이 있는 경우 고려됩니다.
회복에는 약 6주~3개월이 걸리며, 수술 2주차부터 재활 운동이 시작됩니다. 걷기, 자전거는 가능하지만 격한 운동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조기 교정으로 무릎 건강을 지키는 현명한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정리하자면, 오다리 수술, 특히 근위 경골 절골술은 퇴행성 무릎 관절염의 진행을 늦추고, 인공관절을 피할 수 있는 효과적인 수술입니다.
회복까지는 6주~3개월 정도가 소요되며, 정확한 시기와 운동 방법을 지켜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s)
근위 경골 절골술은 어떤 경우에 필요하나요?
오다리 각도가 5도 이상으로 휘어지고, 무릎 안쪽에 관절염 소견이 있으며 물리치료나 주사 등 보존적 치료에 효과가 없는 경우 수술을 고려합니다.
인공관절 수술을 피하고 싶은 경우에도 적합합니다.
근위 경골 절골술 후 운전은 언제부터 가능한가요?
보통 수술 후 6주까지는 보조기와 목발을 사용하며, 이 기간에는 운전을 삼가는 것이 안전합니다.
좌측 다리 수술이라도 급정지 시 반응이 느려 위험할 수 있으므로 운전은 6주 이후, 안정적인 보행이 가능해진 뒤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금속 플레이트는 꼭 제거해야 하나요?
보통 수술 후 1년이 지나면 금속 제거 수술을 진행하며, 간단한 시술로 당일 또는 1박 2일 입원으로 회복이 가능합니다.
필수는 아니지만 재부상을 방지하고 이물감 해소를 위해 권장됩니다.
수술 후 언제부터 운동이 가능한가요?
수술 2주차부터 무릎 구부리기 등 가벼운 운동을 시작하며, 6주 이후에는 실내 자전거, 수영, 수중 걷기 등이 가능합니다.
3개월 이후에는 걷기, 골프와 같은 가벼운 운동도 할 수 있지만 격한 운동은 삼가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