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은 대부분 증상이 없어도 치명적인 합병증을 불러올 수 있는 ‘조용한 살인자’입니다. 특히 젊은 층의 이완기 혈압 상승은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될 중요한 경고 신호입니다.
뇌졸중, 신부전, 심근경색을 막기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할 고혈압 원인과 혈압을 낮추는 방법을 아래에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고혈압이 무서운 진짜 이유
고혈압은 단순히 혈압 수치만 높은 질환이 아닙니다.
시간이 지나며 전신의 혈관을 망가뜨리고, 그 결과 눈에는 망막병증, 뇌에는 뇌출혈이나 뇌경색, 신장에는 만성신부전, 심장에는 협심증이나 심부전, 성기능 장애까지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다양한 장기를 침범하는 고혈압의 합병증은 환자의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며, 심한 경우 생명까지 위협합니다. 따라서 증상이 없더라도 혈압이 높다면 반드시 관리가 필요합니다.
이완기 혈압이 높은 젊은 층, 왜 주의해야 할까?
이완기 혈압은 심장이 이완할 때의 혈압으로, 주로 젊은 층에서 높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대동맥의 복원력과 말초혈관 저항과 깊은 관련이 있는데요. 젊은 사람일수록 동맥이 탄력 있고, 혈관의 복원력이 높기 때문에 이완기 혈압이 쉽게 높아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수치가 계속 높게 유지된다면 장기적으로 혈관에 부담이 가해지고, 뇌혈관·심장 질환의 위험이 커지게 됩니다.
특히 동맥경화가 진행되기 전 이완기 혈압만 높은 ‘고립 이완기 고혈압’은 젊을 때부터 적극적으로 조절해야 합니다.
고혈압은 왜 생기나? 원인부터 이해하자
고혈압은 심장에서 뿜어져 나오는 혈액의 양과 말초혈관의 저항에 의해 결정됩니다.
나트륨 섭취가 많거나, 운동 부족, 비만, 스트레스, 흡연, 음주 등의 생활 습관은 말초 혈관의 저항을 증가시켜 혈압을 높입니다.
또한 유전적 요인, 나이가 들면서 감소하는 혈관의 탄력성, 호르몬 불균형, 만성질환(당뇨, 고지혈증)도 고혈압 발생에 영향을 미칩니다.
생활 속에서 혈압 낮추는 실질적인 방법
1. 염분 섭취 줄이기
나트륨은 체내 삼투압을 높이고 혈관 내 수분량을 증가시켜 혈압을 높입니다.
하루 염분 섭취량은 5g 이하로 제한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국물 요리, 젓갈, 인스턴트 식품은 피하고, 간은 싱겁게 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2. 칼륨 섭취 늘리기
칼륨은 나트륨 배출을 도와주는 미네랄로, 고혈압 관리에 매우 유익합니다.
바나나, 시금치, 토마토, 감자, 고구마, 콩류, 아보카도 등에 풍부하며, 식단에 꾸준히 포함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3. 체중 감량
과체중 또는 비만일 경우 체중이 1kg만 줄어도 수축기 혈압이 약 1mmHg 정도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혈압 조절 효과가 큽니다.
4. 유산소 운동
주 3~5회, 30분 이상 걷기, 수영, 자전거 타기 등 유산소 운동은 말초 혈관의 저항을 줄이고, 대동맥의 탄력성을 유지시켜 혈압 조절에 도움을 줍니다.
단, 무리한 운동은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으므로 단계적으로 늘리는 것이 좋습니다.
5. 절주 및 금연
알코올은 일시적으로 혈관을 확장시키지만, 장기적으로는 교감신경을 자극해 혈압을 높입니다.
또한 흡연은 혈관을 수축시키고 혈압을 급격히 상승시켜 고혈압 환자에게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6. 스트레스 관리
스트레스는 교감신경계를 활성화시켜 혈압을 올리는 원인이 됩니다. 명상, 심호흡, 요가, 수면 개선, 여가활동 등을 통해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혈압 약은 꼭 먹어야 할까?
생활 습관 개선만으로도 어느 정도 혈압을 낮출 수 있지만, 수축기 혈압이 140 이상이거나 이완기 혈압이 90 이상이 꾸준히 유지된다면 약물 치료가 필요합니다.
약물 복용은 단순히 수치를 낮추기 위한 것이 아니라, 앞서 언급한 치명적인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한 조치이기도 합니다.
“약을 끊는 것을 목표로 하지 말고, 부작용 없이 혈압을 안정화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정기적인 혈압 측정, 필수입니다
혈압은 아침, 저녁 하루 2회 정기적으로 측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가족력이 있거나, 이전보다 더 쉽게 피로해지거나, 어지러움이 잦다면 반드시 혈압을 체크해보세요. 1회 측정으로 단정하지 말고, 며칠 간 평균값을 기준으로 판단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고혈압은 증상이 없어도 뇌졸중, 심부전, 신부전 등 치명적인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조용한 살인자’로 불립니다.
특히 젊은 층의 이완기 혈압 상승은 위험 신호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나트륨 섭취 줄이기, 칼륨 섭취 늘리기, 체중 감량, 유산소 운동, 금연, 스트레스 관리 등 생활습관 개선이 중요하며, 일정 수치 이상이면 약물 치료도 필요합니다.
정기적인 혈압 측정을 통해 꾸준히 관리해야 건강을 지킬 수 있습니다.
정리하자면, 고혈압은 무증상이라도 방치하면 뇌졸중, 심부전, 신부전 등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식이·운동·생활 습관 개선과 필요 시 약물 복용을 통해 혈압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s)
고혈압이 무서운 이유는 무엇인가요?
고혈압은 증상이 없어도 장기간 방치되면 전신의 혈관을 손상시켜 뇌출혈, 심근경색, 신부전 등 심각한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합병증은 삶의 질을 떨어뜨리고 심한 경우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조기 관리가 중요합니다.
젊은 사람의 이완기 혈압이 높을 때 왜 위험한가요?
젊은 층의 이완기 혈압 상승은 말초 혈관 저항 증가와 관련되며, 이를 방치하면 뇌혈관 및 심장질환의 위험이 높아집니다.
특히 ‘고립 이완기 고혈압’은 초기부터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혈압 낮추는 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무엇인가요?
염분 섭취 제한(하루 5g 이하), 칼륨 섭취 증가(과일·채소), 체중 감량, 주 3~5회 유산소 운동, 절주 및 금연, 스트레스 관리가 혈압 조절에 매우 효과적입니다.
생활습관을 종합적으로 개선해야 합니다.
고혈압 약은 꼭 먹어야 하나요?
생활습관 개선만으로 조절이 어려운 경우, 수축기 140 이상 또는 이완기 90 이상일 때는 약물 치료가 필요합니다.
이는 단순히 수치 조절이 아니라 합병증 예방을 위한 필수 조치입니다.
혈압은 언제, 얼마나 자주 측정해야 하나요?
혈압은 아침과 저녁, 하루 2회 정기적으로 측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루 수치로 단정하지 말고 3~5일간의 평균값으로 판단해야 정확한 혈압 상태를 알 수 있습니다.